HOME > 인재채용 > 입사후기 > 수습공채
입사후기(편집국 사회에디터석 24시팀 황금비)
작 성 자 : 인재개발부 등 록 일 : 2017-05-24 조 회 : 1633



2007년,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저는 홍세화 선생님의 강연에서 “입시에 치이는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일”에 무엇이 있을지 물었습니다. 홍세화 선생님은 안타깝다는 듯이, 하지만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세요. 그리고 한겨레신문을 구독하세요!”

그것이 바로 한겨레신문과의 첫 번째 인연이었습니다. 기자의 꿈을 조금씩 키우고, 대학 진학 후 여러 활동에 참여했던 계기를 더듬어 보면 그 곳엔 항상 한겨레신문이 있었습니다. 권력에 비판적이면서도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한겨레신문을 보며, 저는 그 어느 곳보다 기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주위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도 ‘그렇게 한겨레 기자가 되겠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드디어 해냈구나’ 라는 말이었습니다. 다른 어떤 곳도 아닌 ‘한겨레’이기 때문에 많은 축하를 받으면서, 내가 있는 자리의 무게 역시 더욱 더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합숙평가 면접 당시, 평가위원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기자라는 직업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겠다’는 말이 낭만적이거나 치기 어린 말로 여겨지지 않는 공간에서 일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한겨레에 대한 욕심이 커지고 있다.” 이미 커져버린 그 욕심들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더 많이 발로 뛰고, 배우겠습니다.

‘내가 왜 기자가 되어야 하는가’, ‘기자가 된다면 어떤 기자여야 하는가.’ 이 두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선배와 동료들을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시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기자, 자리의 무거움을 느끼면서도 항상 예의바른 태도를 가진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처음 한겨레를 마주했던 8년 전, 그때의 설렘과 감동을 잊지 않는 기자의 삶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