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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후기(편집국 사회에디터석 24시팀 고한솔)
작 성 자 : 인재개발부 등 록 일 : 2017-05-24 조 회 : 1327


안녕하십니까, 24기 기자직 수습사원 고한솔입니다. 입사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아직 합격 통보받고 얼떨떨한 마음이 여전합니다. 이른 아침, 한겨레 신문사 사옥에 들어설 때마다 ‘한겨레 신문사의 일원이 되었구나’ 다시 한 번 깨닫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들뜬 마음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석 달이었습니다. 입사 원서를 접수하고 필기, 실무를 지나 2주간의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면접에 이르기까지 4차에 이르는 평가 과정을 지났습니다. 그 입사 관문을 하나하나 통과하면서 벼리고 또 벼린 것은 한겨레에 대한 저의 진심이었습니다. 무엇을 더하거나 빼는 것 없이 있는 그대로 한겨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그렇게 석 달에 걸친 평가가 느린 듯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저 자신에 대해 의심하는 자세입니다. 아직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지, 저는 기자가 세상을 의심하는 직업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부조리가 숨어있지는 않은지, 멀쩡해 보이는 현상 이면에 문제는 없는지 질문하는 직업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의심의 눈길은 저 자신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총 5번의 취재 실무를 거치면서 저 자신을 의심하는 습관을 들여야 했습니다. 취재한 사실에 오류는 없는지, 그밖에 놓친 사실은 없는지 취재한 내용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질문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입니다.
이 깨달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세상을, 그리고 저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수첩에 적어 넣은 이러저러한 사실에 거짓은 없는지, 취재원에 편견을 갖지 않았는지 자문하겠습니다.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이 들 즈음, 부족한 점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되묻겠습니다. 그렇게 ‘한겨레’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기자가 되겠습니다. 스스로 끊임없이 닦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매의 눈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