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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후기(편집국 디지털영상부문 24시팀 이주빈)
작 성 자 : 인재개발부 등 록 일 : 2019-02-13 조 회 : 1413

 

 

기자를 준비하면서 많은 글을 썼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사회를 비판하는 글을 쓰면서 내 옆에 약자를 미워하는 것만큼 비겁한 일이 없다는 사실을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만큼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집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어야 당당하게 좋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한겨레 기자가 되면, 항상 긴장하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겠다고 믿었습니다. 오랫동안 이곳을 꿈꿔온 이유입니다.

 

꿈에 다가섰지만, 어깨는 무겁습니다. 시민은 뉴스의 존재를 잊거나, 뉴스의 출처를 잊습니다. 기자는 ‘기레기’라는 말을 들으며 로봇의 출현을 목도합니다. 언론과 유사언론의 구분이 사라졌습니다. 보도는 일부만 조각나 전시됩니다. 저널리즘의 미래가 흐려 보이는 현실에서 한겨레 기자라는 이름을 얻게 됐습니다. 지치고 힘들어도 첫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기자 이주빈이 아니라, ‘한겨레’라는 언론사의 일원으로서 좋은 글을 쓰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증명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