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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후기(편집국 디지털영상부문 24시팀 이준희)
작 성 자 : 인재개발부 등 록 일 : 2019-02-13 조 회 : 2963

 

고등학생 시절, 지인분이 물으셨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어떤 일이 하고 싶니?" 기자가 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진실을 보도하는 기자가 되면 좋겠다." 슬픈 표정이었습니다. 당황스러워 아무 대답도 못했습니다. 보통 "잘할 거 같다." "어울린다." "기자는 정치부를 가야 한다."등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에 입학하고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지인분의 남편은 쌍용자동차 해고자였습니다. 쌍용자동차 노조는 당시 옥쇄파업 중이었습니다.

 

어른들은 "나중에 높은 곳에 올라 세상을 바꾸라"고 했습니다. 정의는 그렇게 유예됐습니다. 그 사이 수많은 사람들이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한진중공업 김진숙, 현대자동차 최병승, 스타케미컬 차광호. 지금 이 순간에도 홍기탁과 박준호, 두 노동자가 7145시간 째 굴뚝 위에서 농성 중입니다.

 

축하만큼이나 많은 당부를 들었습니다. 진실을 보도해달라. 정의로운 기사를 써달라. 비겁함이 미덕이 되는 시대에, 참으로 큰 축복입니다. 기자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람부터 낮은 곳에 있는 사람까지 만날 수 있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어느 '높은 곳'이 중요한지 아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진실을 보도하는 기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애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