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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후기(편집국 디지털영상부문 법조팀 장예지)
작 성 자 : 인재개발부 등 록 일 : 2019-02-13 조 회 : 2156

 

‘왜 기자인가, 어떤 기자여야 하는가.’ 기자라면 누구나 맞닥뜨리고, 저마다의 답을 꺼내 놓아야 하는 질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답해야 할 때마다 고심과 숙고를 거듭해야 하는 물음이기에 저는 이 직업이 매력적이라 느꼈던 것 같습니다. 평생에 걸친 질문이 존재하는 직업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 보는 눈이 깊어질수록 질감이 다른 ‘나만의 답’을 내보이는 것이 멋져 보였습니다. 기자준비를 할 때엔 줄곧 ‘무기력한 사람들’을 생각했습니다. 이러저러한 개인사로, 제도적 허점 등으로 생긴 고통이 단지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되는 상황을 보고 들으며 언론의 역할을 고민했습니다. 어쩔 수 없다던 그 일의 문제적 진실을 전하겠다는 포부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직 얼떨떨한 기분이지만, 곧 한겨레 기자가 됩니다. 제 평생의 질문에 ‘한겨레’라는 무거운 수식어가 하나 붙은 셈입니다. 왜 한겨레 기자여야 하는지, 한겨레 기자는 어때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지금, 떨리는 마음이 크지만 한편으론 두렵기도 합니다. 바라던 꿈의 시작에 서게 되었다는 점이 떨리고, 다가올 미지의 일상이 조금은 두렵습니다. 서른 살이 된 한겨레의 구성원이 되어, 한겨레와 함께 성장할 제 모습에 설레기도 하지만 그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나아가겠습니다. 기자로서, 한겨레 기자로서 가져야 할 질문도 잊지 않겠습니다. 제 자신에게, 또 우리 사회에 던져야 할 날카로운 질문을 위해 스스로를 벼리겠습니다. 한겨레가 추구하는 가치를 움켜쥐고, 새로운 질문과 답을 내놓는 기자가 되도록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