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안녕하세요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
최우성입니다

한겨레가 걸어온 길은 도전이자 혁신의 기록입니다.
한겨레는 이 땅에 없던 새로운 신문을 열망하는 시민들이 정성껏 모아주신 돈으로 1988년 탄생한,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국민주’ 언론입니다.
창간 초기부터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암흑의 시대에 앞장서 맞섰던 한겨레의 역사는 35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 공론장의 튼튼한 버팀목으로 살아있는 한겨레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어느덧 2020년대도 중반의 문턱을 오르려 합니다.
세상은 저널리즘의 위기를 말합니다.
진실을 왜곡하는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언론을 향한 불신의 목소리는 날로 커집니다.
미디어 산업의 기본질서마저 빠르게 변하면서 한겨레는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과제 앞에 서있습니다.

한겨레의 역사에 새겨진 도전과 혁신의 DNA를 다시 일깨우겠습니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바꿀 것은 서둘러 바꾸되, 진실을 추구하는 한겨레 저널리즘의 푯대는 분명하게 세우겠습니다.
한겨레가 걸어갈 길은 우리 사회의 이정표입니다.
공존과 평화, 연대의 세상을 꿈꾸는 시민들이 ‘한겨레를 넘어선 한겨레’를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 사장